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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병원, 82억 투입 ‘권역응급센터’ 개소
시설·인력·장비 보완, 감염치료 시스템 완벽 구축
[ 2016년 10월 12일 11시 07분 ]


건양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오는 17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선정된 이후 82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시설, 인원, 장비 등을 보완했고, 이번에 전격 개소를 앞두고 있다.

 

건양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향후 대전·충남권 주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전문 의료진이 24시간 대기하면서 응급환자 발생시 골든타임을 책임지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건양대병원 응급실을 찾는 환자는 연간 약 5만명으로, 평일 150여명, 주말에는 200여명의 다양한 응급환자가 응급실을 이용한다.

 

기존 응급실의 규모는 777.43m2(235)의 면적에 24병상이어서 많은 환자가 갑자기 몰릴 경우 다소 복잡하고 혼란스러웠다.

 

그러나 이번 권역응급의료센터는 2,907.62(880)의 면적을 갖춰 기존보다 약 4배 정도 확장됐다.

 

특히 센터 내 응급환자 17병상, 중증응급환자 10병상, 감염격리 2병상, 일반격리 3병상, 소아응급 8병상, 응급전용 입원실 31병상, 응급전용 중환자실 20병상 등 총 91병상을 갖췄다.

 

또 고정 및 이동 X-ray촬영기, 초음파 검사기, MRI, CT, 이동환자 감시장치, 급속혈액가온주입기, 중심체온조절유도기 등 총 21249점의 필수장비도 설치돼 있다.

 

무엇보다 전문 의료인력이 대폭 증원됐다. 응급의학과 5, 외과 1, 내과 2, 소아과 1명의 전문의를 비롯해 간호사 125, 응급구조사 10, 간호보조사 12, 보안 및 안전요원 9명 등이 근무한다.

 

중증 응급환자 발생시 우선적으로 센터내 의료진이 신속하게 대응하고 필요시에는 응급의학과 교수가 해당 관련과 의료진의 긴급협조를 받을 수 있는 협진시스템도 구축했다.

 

건양대병원이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준비하면서 가장 큰 주안점을 둔 것은 바로 철저한 감염관리 시스템이다.

 

작년 메르스 사태와 같이 앞으로도 각종 전염병이 집단적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짐에 따라 감염관리 시스템은 필수적이라는 판단이었다.

 

이를 위해 출입문은 일반환자와 감염의심환자로 구분해 2개가 설치됐다. 이에 따라 기존처럼 환자나 보호자가 응급실로 직접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선별진료소에서 간단한 문진이나 열체크를 받아야 한다.

 

보호자도 등록된 1인에 한해 보호자증을 발급받아야 응급실 출입이 가능하다. 출입자 명단을 기록하고 관리해야 만약 감염병 발생시 경로를 추적해 역학조사가 원활하기 때문이다.

 

감염병이 의심되는 환자는 별도의 감염치료구역 출입문으로 들어가야한다. 이곳에는 음압격리실, 감염환자 전담진료실 및 전용검사실 등이 마련돼 있어 일반환자와 접촉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밖에도 센터내 모든 병상은 감염병 확산예방을 위한 정부의 권고사항에 따라 1.5m 이상의 간격으로 배치됐다.

 

박성수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소방대원이나 응급구조사의 실무교육에도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염병이나 국가적인 재난사태 발생시에는 재난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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