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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금(crack) 방치하면 발치 상황도 초래"
이진규 교수(강동경희대치과병원 보존과)
[ 2016년 06월 27일 07시 45분 ]

치아에 금(crack)이 가는 경우, 조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문가의 제언이다.

강동경희대치과병원 보존과 이진규 교수는 "치아에 금(crack)이 간 초기에는 통증이 있다 없다를 반복해 대부분 병원을 찾지 않는데, 금이 상당히 진행돼 통증을 참을 수 없게 돼서야 병원을 찾으면 이미 치근(치아의 뿌리)까지 손상돼 발치를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간단하고 예후가 좋기 때문에 찌릿한 통증시 치아의 금을 의심해 치과 검진을 서둘러 받는 것이 좋다'는 지적이다.

 

42세 환자 A씨는 한 번도 치아 때문에 고생한 적이 없을 정도로 튼튼한 치아를 갖고 있었다. 튼튼한 치아를 늘 자신하며 삼겹살 회식에서 나오는 오돌뼈도 즐겨 섭취했다.

어느 날부터 종종 치통이 있었지만 별 대수롭게 않게 여겼는데 점점 강도도 세지고 빈도도 잦아져 찬 물조차 마실 없게 되었다. 결국 병원을 찾아서 받은 진단은 바로 치아균열증후군(tooth crack syndrome)이었다.

 

치아균열증후군이란 치아에 가느다란 금이 가 이로 인해 시큰거리거나 찌릿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치아의 금은 오랜 기간 천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사례에서처럼 젊어서는 없다가 중년층에 접어들며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 따라서 젊을수록 튼튼한 치아에 대해 방심하지 말고 질기고 단단한 음식 섭취를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금이 가는 대부분의 원인은 치아에 과도한 힘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한국인은 오징어, 깍두기 등 질기고 단단한 음식을 선호해 특히 치아에 금이 가는 경우가 많다.

뼈의 금은 자연적으로 붙지만 한번 생긴 치아의 금은 결코 다시 붙지 않으므로 예방만이 최선의 길이다. 질기고 단단한 음식은 잘게 해서 천천히 씹어 먹거나, 한 쪽으로만 씹는 습관을 개선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치아균열증후군의 대표적 증상은 씹을 때 예리한 통증을 느끼는 것인데 금이 간 곳이 더욱 벌어져 신경까지 자극이 가해질 때 나타난다.

금이 생긴 초기에는 시큰거리거나 찌릿한 증상이 가끔 있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결국 예리한 통증이 반복돼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치료를 늦추면 치아가 깨지는 치아파절 현상이 일어날 수 있고 치근까지 생긴 금으로 세균이 침투해 염증이 진행되면 발치까지 하게 된다. 따라서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치아의 금은 X-ray에서 나타나지 않아 진단이 쉽지 않다. 대신 강한 빛을 투시해서 보는 광선투시검사, 색소약을 칠해서 보는 염색검사로 발견할 수 있다. 신경부분 손상까지 정밀하게 보는 현미경 검사까지 더해지면 보다 더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치료는 금이 치근 쪽으로 연장되는 것을 막기 위해 크라운 치료를 시행하며, 신경조직에 염증이 생긴 경우 신경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현재는 치과 치료에 미세현미경이 도입돼 시술 부위를 20배 이상 확대해 보게 되면서 정확한 진단 및 섬세한 치료에 도움이 되고 있다.

 

강동경희대치과병원 이진규 교수는 "시큰거리고 찌릿한 통증을 오래 방치하면 치근까지 금이 진행돼 발치를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며 "치아의 금이 더 깊게 진행되기 전에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고,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한 예방이 최선의 길이다”고 강조했다.

데일리메디 dailymed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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