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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에 잇단 '도전장'···수술로봇 개발 '후끈'
트랜스엔터릭스·버브서지컬·미래컴퍼니 등 수술로봇 가세
[ 2016년 05월 16일 12시 14분 ]

경쟁체제가 형성돼야 로봇수술 시장이 발전할 수 있다는 데 국내외 전문가들은 이견이 없다. 새로운 플레이어가 시장에 진입해야 기술 경쟁을 통한 혁신과 가격 합리화가 가능하다는 판단이 근저에 깔려있다.
 

독점적 수술로봇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전 세계 기업, 학교, 병원 등이 수술로봇 개발에 뛰어들면서다. 국내외 의사들에게 ‘다빈치(Da Vinci)’ 이외에 다른 선택지가 주어지는 기폭제가 될지 주목된다.


16일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수술로봇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전 세계 수술로봇 시장은 다빈치 제조사인 미국 인튜이티브서지컬(Intuitive Surgical)이 독점하고 있다. 인튜이티브서지컬이 발표한 올해 1분기 매출은 5억9500만달러로 전년대비 12%가 늘었다. 이 기간 동안에만 110대가 수출됐다.

지난 2015년 12월 기준 전 세계에 3597대의 다빈치가 설치됐다. 지난해에만 전 세계에서 60만 건 이상의 로봇 수술이 시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는 2016년 1월 기준으로 44개 병원에 55대가 설치됐다.

 

울산대학교병원 제공

미국의 ‘트랜스엔터릭스(TransEnterix)’는 다빈치 아성(牙城)에 도전하는 대표적인 회사다.  다빈치의 단점을 보완한 로봇 수술기 ‘알프-엑스 시스템(ALF-X system)을 개발했다.


의사 시선대로 움직이는 카메라가 로봇 팔에 장착됐고, 햅틱(Haptic)반응 센서를 탑재해 콘솔에 앉아 있는 의사가 수술기구가 건드리고 있는 부위가 뼈인지 조직인지 여부를 촉감으로 구별할 수 있게 했다.


수술기는 대 당 180만 달러로 다빈치보다 비싸지만 수술 건수당 비용은 한 해 1200달러에 불과하다. 다빈치는 1600달러 수준이다. 트랜스엔터릭스는 2017년 시장 진입을 목표로 현재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버브서지컬(Verb Surgical)도 수술 로봇을 개발 중이다. 버브서지컬은 구글(Google)의 생명과학 사업부 버릴리(Verily)와 존슨앤존슨(J&J)이 지난해 세운 합작사다.


버브서지컬은 5년 후 ‘디지털 수술 플랫폼’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술 전 과정을 디지털화한다는 계획이다. 로봇, 수술도구, 영상기술에 머신러닝(machine learning)과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적용을 통해서다. 가격은 100달러 내외로 예상된다.


스콧 후에네켄즈(Scott Huennekens) CEO는 “버브서지컬은 의사 결정을 돕는 ‘머니볼’(Moneyball)’이다. 정교한 수술을 위한 알고리즘을 개발 중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미국 의료기기 및 진단산업 전문지 ‘엠디+디아이(MD+DI)’·Medical Device 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스타(STAR·Smart Tissue Autonomous Robot)’라는 ‘자율 수술 로봇’도 등장했다. 존스홉킨스대학과 미국 국립어린이병원(Children’s National Health System)의 공동 작품이다. 국제학술지인 ‘사이언스 트랜슬래이셔널 메디신(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을 통해 알려졌다.


논문에 따르면 스타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연조직(soft tissue)을 봉합한 로봇이다. 돼지를 대상으로 한 장문합술(intestinal anastomosis)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로봇 팔에 장착된 센서로 근육 수축과 이완을 감지하고 3D카메라로 적정 봉합 여부를 확인한다.


오차도 1mm 미만으로 정교한 봉합술이 가능하지만 자동화가 60% 밖에 안돼 아직 의사의 도움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100% 자동화 후 상용화까지는 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향후 2~3년 내 이뤄질 예정이다. 


수술로봇 국산화도 시도되고 있다. 미래컴퍼니는 지난 달 28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레보아이(Revo-i)'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레보아이는 기존 복강경 수술에 로봇 기술을 적용한 시스템으로 다빈치와 유사하다. 최소 침습적으로 로봇 팔을 삽입해 3D 영상을 보며 근거리 원격 조정을 통해 수술하는 방식이다.

한 대학병원 교수는 "독점적 시장에서 이득을 보는 쪽은 공급자인 기업이지 의사, 환자는 혜택을 볼 수 없다"면서 "경쟁자가 진입해야 1등이 긴장한다. 기술 경쟁이 촉진되고 수요자와 공급자 간 힘의 균형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미기자 ksm674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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