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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메르스 손실 무려 '1600억+@설'
검찰 수사로 '정부 보상' 제외 불운…"내년 피해 극복 원년 심기일전"
[ 2015년 12월 21일 20시 00분 ]

올해 의료계를 강타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 환자는 지난 11월25일 기점으로 더 이상 국내에 남아있지 않다.

 

그러나 아직 메르스 사태로 인한 후유증을 겪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국내 최대 병원 중 한 곳인 삼성서울병원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번 메르스 사태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지난 6월 14일부터 약 40일 동안 부분폐쇄를 결정하면서 천문학적인 의료손실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손실 규모를 1600억원이 넘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메르스 사태 이후 외래환자 방문이 뚝 떨어진 것을 비롯해 일부 입원환자까지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 점을 감안했을 때 충분히 추정 가능한 금액이다.

 

2014년 기준 삼성서울병원 매출은 1조879억원이었다. 입원수입 5589억원, 외래진료 수입 4023억원 및 기타수입 1267억이 합쳐진 액수다.

 

단순 계산으로 한 달 평균 매출액을 900억원으로 잡았을 때 부분폐쇄를 포함, 두달 이상 메르스 사태에 시달린 삼성서울병원의 올해 상황을 고려했을 때 손실 규모는 1600억원 이상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삼성서울병원 A교수는 “외래환자 감소도 문제였지만, 메르스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병원을 떠났던 입원환자까지 고려한다면 손실액은 그야말로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밖에 없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에는 신규환자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재무지표상 나온 금액만이 전부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손실 규모’까지 추정한다면 막대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삼성그룹 후속대책 "1000억 투자" 공표

 

삼성그룹은 메르스 후속대책으로 1000억원 투자를 약속했다. 그러나 삼성서울병원이 입은 손실액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액수다. 더욱이 1000억원은 연구지원 등에도 분산 투자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삼성서울병원 송재훈 前 병원장은 메르스 후속 대책을 발표했다. ‘환자 안전’과 ‘진료의 질’ 향상에 초점이 맞춰졌다.

 

▲메르스 백신 개발 5년간 410억 지원 ▲응급실 30분 내 최초 진료 및 전문의 진료 실현 ▲모든 병동 슬라이딩 도어 설치 등 인프라 구축 ▲감염병 대응센터 운영 등 전반적 프로그램 쇄신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하지만 송재훈 前 병원장이 지난 10월 돌연 사퇴, 후속 대책을 진두지휘할 인물은 제10대 권오정 병원장으로 넘어갔다.

 

삼성그룹 내에서만 보자면 수익성을 거의 내지 못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이 애물단지로 전락할 가능성을 줄일 ‘구원 투수’로 등판한 셈이다.

 

삼성서울병원 내외부적으로 구조조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며 실제로 병원 직원 중 일부 임원급 인사 몇명이 올해 인사에서 옷을 벗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교수 안식년’까지 제한할 수 있다는 풍문이 나돌아 뒤숭숭한 상황이다.

 

삼성서울병원 및 강북삼성병원 관계자는 “교수 안식년 제한은 금시초문”이라며 “안식년 대상자 중 가지 못한 교수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병원은 현재 송재훈 前 병원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이에 따른 정부 메르스 보상금도 받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메르스 악몽’(惡夢)은 아직까지 여진이 상당히 남아 있는 상태다.

 

그런 가운데 권오정 병원장은 별다른 공식적인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후속 조치 이행을 비롯한 메르스 사태 수습에 전념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아직 취임사를 비롯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만한 사안은 없다”며 “단, 후속 대책으로 밝힌 주요 사업은 순차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2016년을 ‘메르스 피해 극복의 원년’으로 삼아 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민수기자 km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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