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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해외환자 유치 행사 예산 낭비"
도종환 의원 "현지인 참여 저조하고 상담 실적 부풀려"
[ 2015년 09월 22일 18시 08분 ]

[2015 국정감사]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한국관광공사가 마련한 행사 성과가 미미, '예산 낭비'라는 질타를 받았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약 25억원의 예산을 들여 마련한 의료관광대전, 해외 로드쇼 등에 현지인 참여가 저조해 성과없이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도종환 의원(국회 보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따르면 중국 상해 행사의 경우 현지 소비자가 1만명 이상 참가할 것으로 예상, 13억원을 들여 이틀 동안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관광공사는 부스설치비 5억, 행사장 임차료 2억2000만원, 현지 광고비 1억6000만원, 한류 공연 섭외비 9700만원, 항공료 및 숙박비 5700만원, 만찬 등 식비 5200만원, 기념품 제작에 1900만원 등을 사용했다. 

 

하지만 행사장을 찾은 중국 현지인은 행사 기간 동안 수백 명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상해 행사 결과보고서에 현지 소비자가 2만명이 참가했고 3000건 이상 상담했다고 기록했다.

 

도 의원이 실적 관련자료를 요구하자 그제야 한국관광공사는 “각 의료기관들이 제출한 상담실적을 부풀려 수치를 허위로 작성한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인정했다.

 

당시 행사에 참여했던 의료기관 등은 현지 환자 유치를 위해 자비로 항공료와 숙박비, 무거운 의료 장비들과 기념품 등을 준비했지만, 정작 환자 유치 효과는 얻지 못한 셈이다.

 

또한 단 1시간짜리 한복패션쇼를 위해 변추석 관광공사 사장, 구상찬 당시 총영사, 총영사 부인의 한복을 770만원으로 구입, 행사 후 이를 선물로 증정했다.

 

5700만원을 사용한 항공료와 숙박비는 계약서에 명시하지 않은 인원도 비용 지출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해에서 열린 또 다른 기관 행사의 경우 관광공사보다 참여기관이 두배 가까이 되고 기간도 더 길었지만, 지출한 비용은 비슷했다는 것이다.

 

도종환 의원은 “철저한 계획도 없이 치른 해외 행사는 예산 낭비의 대표적 사례”라며 “국내 행사보다 비용 부담이 훨씬 크므로 세금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예산 집행이 더욱 엄격히 관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정혜기자 mjh_nuit@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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