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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게임 중독, 진단기준 마련 우선"
중앙의대 한덕현 교수 "뇌·행동양식 연관성 여전히 불확실"
[ 2012년 06월 25일 20시 00분 ]

“인터넷・게임이 뇌와 행동양식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중독에 대한 진단기준이 있느냐와 결부되는 부분이지만 국제적 기준이 확립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다.”

 

지난 22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인터넷 & 온라인게임에 대한 통합적 접근’ 국제 심포지엄에 참가한 중앙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덕현 교수는 인터넷게임에 대한 보다 근원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덕현 교수[사진]는 “심포지엄의 핵심 중 하나는 ‘인터넷과 게임 중독에 대한 진단기준이 존재하느냐’의 문제인데 이 진단기준이라는 것이 현재는 국가별로 모두 다르다”고 말했다.

 

한 교수에 따르면 현재 미국은 알코올이나 약물 중독 진단을 채용해 인터넷 중독 기준을 운용 중이지만 알코올이나 약물 중독 진단 기준도 수시로 변하고 있어 기준 확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럽의 경우 중독에서 한 발 물러나 과몰입하는 정도 즉, 많이 하는 정도에 대한 기준만을 가지고 있다. 인터넷게임 중독과 남용이 어떻게 다른가에 대한 해답은 제시되지 못하고 있는 것.

 

한덕현 교수는 “중독과 관련한 저널의 발표를 보면 청소년 중 40%가 인터넷게임 중독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는데 사실 40%가 중독됐다는 것 자체도 다시금 생각해볼 문제”라고 언급했다.

 

국가별로, 지역별로 기준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국제적인 합의를 이룰 수 있는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 교수는 장기간에 걸친 종적인 연구가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인터넷게임이 뇌와 행동양식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확실히 밝히려면 일단 정상인에 대한 연구부터 이뤄져야 한다”며 “정상인이 게임을 했을 때 뇌의 변화, 게임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들의 차이를 관찰하고 이를 환자에게 대입해보는 종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는 인터넷게임에 중독, 과몰입한 환자의 뇌만 관찰하는 단면적 연구가 주를 이뤘는데 이런 방식은 환자가 게임 때문에 뇌에 변화가 생긴 것인지 아니면 다른 요인 때문에 뇌에 변화가 생겨 게임에 몰입하거나 중독되는지를 밝혀내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한덕현 교수는 “분명한 것은 연구자들이 진단 기준 제시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정상인과 환자, 동양인과 서양인 등 많은 사람들을 관찰하고 공통점을 끌어내야만 기준 제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연구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도 인터넷게임 중독과 남용이 유전적인 문제인지, 뇌 자체의 문제인지 또는 가족이나 사회관계에서 비롯된 것인지,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무엇인지 궁금한 점이 너무 많다”며 “WHO가 인정하는 진단기준이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중앙대학교병원 게임과몰입 상담치료센터에서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한덕현 교수는 “지금까지의 경험상 가장 좋은 치료는 환자에게 맞는 것”이라며 “게임 때문에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지만 오히려 게임의 긍정적인 부분을 활용해 환자를 치료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넷게임 중독과 관련해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어떤 게임이 악영향을 미치는가’인데 게임이 뇌와 행동에 미치는 영향도 완전히 분석하지 못한 상태에서 아직 어떤 연구자도 그 영역까지 연구를 진행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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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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