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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병원 경영난 확인…급여 밀리는 곳 늘어
서울 A종합병원, 예정일보다 1~2주 늦어…응급구조사 대체도 논란
[ 2012년 03월 16일 18시 46분 ]

응급구조사 배치 문제로 곤란을 겪던 서울 강북의 A종합병원에서 직원 급여가 늦게 지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임금이 1~2주씩 밀린 경우가 있다”며 “경영 상황이 어려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지난해 두 차례 월급이 1주일가량 밀린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임금이 밀리는 것은 대표적인 경영난 상황이라는 점에서 우려된다. 지난해 10월 월급이 수개월씩 밀리던 충청도 한 병원은 끝내 회생을 신청했고, 같은 해 5월 대전 모 병원도 부도를 맞았다. 병원계에서는 매년 중소병원10%가 부도 또는 폐업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A병원 반경 4km 이내에는 중ㆍ대형 병원들이 많이 있어 경쟁이 심하지만 병원이 오래돼 시설 개선 등이 어렵다. 또 지역 특성상 생활수준이 높지 않아 미수금도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병원은 간호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금이 싼 응급구조사를 활용해 경영에 숨통을 트려 했으나 최근 보건소에 적발된 후 이마저도 어렵게 됐다.

 

이와 관련, 병원 고위 관계자는 “경영이 어려워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부서별로 1~2주 가량 밀리는 경우가 있다”며 “달을 넘겨 월급이 수개월치가 체납된 상태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응급구조사가 오히려 간호조무사보다 임금이 높아 임금을 아끼기 위해 응급구조사를 활용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현재 조무사 및 대체인력을 구하는 중이라고 했다.

 

그러나 경영상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중간크기 병원은 비급여를 비롯해 수가 문제로 일반적으로 상황이 어렵다”며 "자신들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유형탁기자 yhtmed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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