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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병원설계 기본 모델은 '자연친화형'
[ 2007년 04월 19일 22시 04분 ]
환자의 치유에 가장 적합한 모델은 어떤 모습일까? 이런 숙제를 풀기위해 한·중·일 병원건축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의료복지시설학회(회장 이특구)가 19일 서울시립대 21세기관 국제전시장에서 ‘치유환경의 아시아적 관점(The Asian Perspective of Healing Environment)’을 주제로 ‘2007 동아시아 의료복지시설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일본 건축가 20여명과 중국 건축가 35명 등 한·중·일 건축전문가들이 모여 향후 환자의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의료시설의 모습에 대해 논의했다.

또 각 국 참가자들은 각 나라별 병원 설계 사례를 소개하며 치유환경에 대해 토론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과학적인 접근 방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 병원 시스템에 환자 중심의 시스템을 도입, 환자의 치유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학회는 이번 심포지엄을 발판으로 환경과 시설 측면에서 동양사상을 도입한 의료복지시설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자연에 순응하며 자연의 힘을 빌려 인간 자체를 치유하는 동양사상을 병원에 접목시켜 의료서비스 이외의 부분에서 환자 치유를 돕겠다는 것이다.

한국의료복지시설학회 이정만 부회장(한양대 건축공학부)은 “자연과 접촉하며 자연 속에 있는 느낌을 가질 수 있으면 치료효과가 좋지 않겠느냐”면서 “자기가 살던 환경처럼 편안함을 추구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풀어야 될 숙제도 많다. 환자들의 치유력을 높이는 시설이 직접적으로 환자들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과학적 분석을 통한 근거 확보가 우선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정만 부회장은 “심리적 효과와 더불어 직접적인 효과에 대한 증거의 필요성이 계속 학회 주제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하며 “어떤 식으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될 지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학회 회원으로 의사를 비롯한 병원측 인사가 없다며 아쉬운 심정을 토로했다.

병원 시설부장 등 일부 관계자들의 참여가 있긴 하지만 의사나 간호사 등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학회의 의견을 공유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어떤 시설이 환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지 직군을 넘어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의료복지시설학회는 병원과 복지관련 시설을 관심분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과 단체들이 협력해 의료복지시설의 발전을 도모하는 학술연구단체로 지난 1985년 12월 창립된 이래 총 74회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또 연세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해 강북삼성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우리나라 의료기관은 물론 일본과 미국, 유럽 등 해외 병원 현지시찰을 진행해 오고 있다.

학회는 ‘마산삼성병원 시설종합기본계획 추진을 위한 타당성 연구’와 ‘강북삼성병원 건립을 위한 삼성서울병원 공간이용평가에 관한 연구’, ‘노인전문병원 기본계획을 위한 학술연구’, ‘서울시 시립보라매병원 마스터플랜 연구용역’ 등을 진행한 바 있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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